육아/육아 일상

직장인 10명 중 6명 "육아휴직 뒤 불리한 처우 겪거나 목격"

솔호랑 2023. 3.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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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인데, 조금은 슬픈 기사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직장인의 60%가 육아휴직 뒤에 불리한 처우를 겪거나 목격했다는 기사인데요. 이들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으로 발령, 중책에서 배제, 연봉 삭감 등 불리한 처우를 당했거나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이미 육아휴직을 다녀온 분들이 기존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에 배정받거나, 중책에서 배제되는 경우를 많이 봤던 터라 복직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육아휴직을 쓸 때도 그만둘 수도 있다(그만두게 유도당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1년을 다 사용했습니다. 복직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여러 좋아 보이는 정책들을 내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산율은 늘지 않고 있는 게 이런 부분도 크게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정책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일반 사기업의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육아휴직도 휴가처럼 강제적으로 사용하게끔 하고, 예외상황에서만 따로 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신청을 하게하는 등의 보완책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이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사용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성인 1141명(미혼 650명, 기혼 49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7%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말에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4.4%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으로 발령, 중책에서 배제, 연봉 삭감 등 불리한 처우를 당했거나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육아휴직 제도에서 가장 빨리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 묻는 말에는 응답자 30%가 '육아휴직 자동등록 제도 법제화'를 꼽았습니다.

이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력단절을 경력유지로 전환(22.9%)' 공동 육아 시 육아휴직 1.6년으로 연장(18%)' '육아휴직 아빠 할당제(17.6%)' '육아휴직자를 위한 부모보험기금 마련(7.4%)', '기타(4.1%)'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출산제도 만족도 조사
사진=인크루트 제공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해 묻는 말에는 응답자 40.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체로 부정적'이 25.2% '매우 부정적'이 15.6%입니다.

부정적 이유로는 '제도는 좋으나 강제성이 없어 회사에 눈치가 보이고 경력에 악영향을 줄까 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긍정적은 29.9%(매우 긍정적 9%, 대체로 긍정적 20.9%)이며 보통은 29.3%입니다.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54.1%가 '경제적 부담'을 꼽았습니다.

뒤로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13.7%)' '결혼적령기 늦춰짐(11.6%)'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됨(11.4%)' '자산 감소, 노후 준비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6.1%)'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2% 포인트입니다.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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