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마릴린먼로 맥주 시음 후기

[맥주]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마릴린먼로 맥주 시음 후기

CU에 가서 맥주를 고르다가 마릴린 먼로 사진을 보고 마치 잡지를 고르는 느낌으로 골라보았습니다.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맥주 구매처/가격

CU에서 4캔 11,0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맥주 특징

도수: 4.3%

크래프트브로스는 2020년부터 미국의 대표적인 포토 매거진 '라이프'와 협업해 다양한 맥주를 생산했다. 주로 보통 마니아들 사이에서 마시는 인디아 페일 에일 스타일의 맥주를 소량 생산해 국내 바틀샵과 펍 위주의 유통과 유럽 등지의 해외 수출을 해오다가 이번에 대중적인 스타일의 벨지안 위트 라거로 대량 생산해 편의점 CU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마릴린먼로 얼굴이 크게 들어가 '마릴린 먼로 맥주'라는 닉네임을 가진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맥주는 벨지안 위트 라거로 첫맛은 밀맥주와 같이 부드럽고 뒷 맛은 라거처럼 깔끔하다. 홉, 오렌지껍질, 유자껍질, 고수씨로 만든 아로마를 강조해 풍미 가득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라거의 특징인 깔끔한 뒷맛으로 한식이나 간단한 스낵과 잘 어울린다.
맥주 캔 전면에 있는 마릴린먼로의 얼굴은 사진작가 알프레드 아인슈태트가 할리우드의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배우 마릴린먼로를 찍은 사진으로 1953년 라이프 매거진에 게재됐다. 이번 신제품에는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차가운 은색의 알루미늄 캔에 거친 망점으로 팝아트와 같이 표현해 원본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표현했다.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맥주 맛

보통은 맥주 앞쪽에 어떤 종류의 맥주인지 써놓는데(라거, 에일, 밀맥주 등..) 아무것도 써놓지 않아서 의아하면서 골랐는데, 일단 주종은 '벨지안 위트 라거'라고 합니다.
여기에 설명은 '첫 맛은 밀맥주와 같이 부드럽고 뒷 맛은 라거처럼 깔끔' 하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여기서 미리 캐치했어야 했는데, 첫 모금을 마셔보니 왜 그렇게 설명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셔보니 이 맥주가 어떤 종류인지 굉장히 애매하더라고요. 밀맥주도 아니고 라거도 아닌 맛이랄까요?
맛이 없다고 할 수도 없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맥주의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라거도 아닌 밀맥주도 아닌 중간단계의 느낌입니다.

라이프 맥주 색깔. 색은 밀맥주처럼 예쁘네요.

라이프 맥주 설명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맥주 총평

맛과 향이 나쁘지는 않은데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포지션이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맥주와 라거의 중간인 느낌인데, 밀맥주와 라거를 다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가벼운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