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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합병증, 완치율, 관련 통계 등

솔호랑 2023. 1. 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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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병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인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도 갑상선의 특성상 증상으로 초기에는 바로 나타나지 않다가, 혹(결절)이 만져지거나 그것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호흡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 인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상선에 혹(결절)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10% 정도가 암으로 진단된다고 하니 혹이 만져진다고 해서 처음부터 너무 겁먹지 마시고 빠르게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증상이 크게 없는데 병원 가기 애매하시다면, 정기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으시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합병증, 완치율, 관련 통계 등

정의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의미합니다.
갑상선은 목 전면의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이중 악성 결절들을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이 커져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전이, 원격전이를 일으켜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의 구조 (출처: 네이버 질병백과)

원인

갑상선암은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가장 잘 알려진 요인인데,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이 많을수록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 식이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 등이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그리고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입니다.

증상

거의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이 갑상선암 역시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아래쪽과 양쪽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질 때, 단일 결절(혹)일 때, 결절이 4cm 이상일 때, 결절의 성장 속도가 빠를 때, 호흡 곤란, 성대 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있을 때는 갑상선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진단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가슴 사진, 혈액 검사(티로글로 불린),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전신 촬영, 초음파 검사,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복합영상(PET/CT) 등을 실시합니다.

갑상선암은 세포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세포 검사는 가느다란 주사기를 갑상선에 삽입하여 세포를 뽑아내거나 조직 검사용 굵은 바늘로 갑상선 세포를 떼어 내어 병리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갑상선암을 치료하려면 갑상선암 제거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초기의 암, 즉 유두암의 크기가 1.0cm 이하인 것을 제외하고는 갑상선에 생긴 유두암뿐만 아니라 갑상선 전체를 다 들어내는 것을 추천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갑상선 내 여러 군데에서 유두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중에 암이 남아 있는지, 혹은 재발했는지 살펴보기에 편리합니다.

갑상선 전체를 다 들어내는 다른 또 다른 이유는 갑상선 전체를 다 제거해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4~8주 후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하여 남아 있는 정상 갑상선과 있을지도 모르는 잔여 갑상선암을 제거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이유는 향후 재발 빈도가 낮으며 설령 재발하더라도 알아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에는 환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능 항진을 유지하도록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합니다. 갑상선이 없어졌으므로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갑상선 암세포를 자랄 수 있게 하므로, 그 분비를 억제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그 후 주기적으로 갑상선 유두암이 재발하였는지 살펴봅니다. 이는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촬영과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로 갑상선 글로불린을 측정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목 부위의 임파절이나 폐, 뼈에서 재발합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촬영에서 암이 발견되거나 갑상선 글로불린이 높게 측정되어 재발로 진단받을 경우 제일 먼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진행합니다. 재발 혹은 전이된 갑상선 유두암의 약 50~80%가 방사성옥소 치료에 반응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외부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합병증/완치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유두상 갑상선암의 경우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도 높습니다. 하지만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암이 퍼진 경우에는 그것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가슴 사진, 혈액 검사(티로글로 불린),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 전신촬영, 초음파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PET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절제술 후에는 수술로 인한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갑상선호르몬 복용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칼슘과 비타민D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위치와 수술범주에 따라 목소리가 쉬거나 고음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한 갑상선 저분화암과 미분화암 등은 예후가 좋지 않아, 특히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받고 수주~수개월 사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최근 1cm 이하의 작은 갑상선유두암의 수술적 치료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즉 작은 저위험군의 갑상선암은 즉시 수술을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초음파 추적 검사를 시행하다가 크기가 증가하거나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는 경우에 수술을 받아도, 수술 시기가 늦어짐으로써 생존에 차이가 생기지 않으므로(수술 범주나 추가 치료, 재발 등에는 차이가 날 수 있으나), 바로 수술하지 말고 진행하는 경우에만 수술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 경우 주의할 점은 작은 갑상선암 중에서 "저위험군"만 해당된다는 것으로 이미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거나 기도, 후두 신경 등에 붙어 있거나, 조직학적 소견이 예후가 좋지 않은 아형은 경우 등은 저위험군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술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아서, 혹시라도 진행이 되는 경우 이를 너무 늦게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진행 없이 변화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갑상선암의 진행 및 전이 등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작은 저위험군의 갑상선암을 수술한 경우,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여야 할 수는 있으나. 그 외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크지 않고 갑상선암을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진행 및 재발을 방지하고, 이에 대한 불안감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므로, 다수의 갑상선 전문의들은 수술적 치료를 선호합니다. 수술 대신 경과 관찰을 선택한 경우에는 갑상선암이 진행하는 경우, 이는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세심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사항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현재는 목 부위 방사선 조사의 과거력 및 요오드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관련통계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갑상선암(C73)이 남녀를 합쳐서 30,676건, 전체 암 발생의 12.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 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같음)은 59.8건입니다.

남녀 성비는 0.3 : 1로 여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7,516건으로 남성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23,160건으로 여성의 암 중 2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6.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5.3%, 30대가 20.7%의 순이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19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 건수 30,676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9.6%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0.4%는 상세 불명의 악성 신생물이었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6.5%, 여포성암이 1.9%를 차지했습니다.
(암종이란 암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표피나 점막, 샘 조직 같은 상피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을, 육종은 비상피성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이릅니다. ‘암종’과 ‘암’은 본디 같은 말이나, ‘암’의 경우엔 육종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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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 /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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