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수영 일기

수영일기_202211(feat. 애플워치)

솔호랑 2022. 11. 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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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어느 날의 수영 일기(feat. 애플워치)

요즘엔 특별한 수영 관련 이슈가 없다가 얼마 전 일이 있었다. 동네에 거의 매일 가는 수영장은 거의 동네분들이라 수영인들 대부분이 락커 키와 세면용품을 대부분 목욕탕 안에 놓고 다닌다.
그래도 불안했던 나는 초반에 나는 키를 손목에 끼고 수영을 했었다. 불안해서도 그렇고 키를 몸에 지녀야 마음이 편안했다. 그런데 수영할 때 손목이 불편하고 다들 놓고 다니시길래 얼마 전부터 수영가방 안에 락커 키를 넣고 수영을 하고 나왔는데 수영가방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뭔가 실감이 나지 않아서 이게 꿈인가 싶었는데, 난 수영복을 입고 있고 내 짐은 다 라커 안에 있는데 집에 어떻게 가나 싶었고 또 유일한 고가품인 휴대폰이 마음에 걸렸다.
라커 어디를 뒤져도 탕 내에 회원님들께 다 물어봐도 내 가방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가방을 찾고 있었는데 애플 워치에서 알람이 울렸다. 그때 알았던 게 내 애플워치는 블루투스라서 휴대폰과 가까이 있어야 알람이 울린다는 걸 깨닫고 휴대폰이 라커룸 안에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이 한결 놓였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애플워치로 '내 아이폰 찾기'를 했으면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카운터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스페어 키를 가지고 오셔서 라커를 열어주셨다. 역시 애플워치가 반응했던 것처럼 짐은 모두 잘 있었다.
짐은 다 있는 거 보니 누군가 착각해서 잘못 가져가신 것 같은데, 꼭 가져다주시면 좋겠다. 라커 키를 바꾸는데도 비용이 꽤 든다고 하셔서 여러모로 걱정되지만 잘못 가져가신 분이 다시 가져오시리라 믿고 조금 더 기다려본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길 기대해본다!💪💪💪

야외수영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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