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페 '서클'에 방문했을 때, 1층에 밀키트 같은 음식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처음 봤는데 괜찮아 보이는 음식을 하나 골라서 사 왔는데 그게 바로 '언리미트 슬라이스'입니다.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흔히 말하는 콩고기 스타일의 대체육이었습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는 터라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구매해 봤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언리미트 슬라이스' 비건 대체육 요리 후기
자판기라 판매하시는 분은 따로 없었지만, 1층에 계시던 분이 설명해주시는데 '구워 먹어야' 맛있다고 하셨고, 모닝롤 같은 빵 사이에 끼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설명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고, 지구도 지킬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쓰니 광고같아 보이는데 내돈내산입니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가격
260g 기준 대략 6,000~8,0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판매가)
고기를 생각했을 때 돼지고기랑은 비슷하고 소고기보다는 저렴합니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요리 첫 번째: 구이로 밥과 함께 먹기
일단 구워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패키징에 써있는대로 해동 후 프라이팬에 약불로 구웠습니다. 반찬으로 먹으려고 일단 이렇게만 구웠는데, 이대로 먹어선 안됩니다. 맛이 없습니다. 간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방식으로 간을 꼭 하고 드셔야 합니다. 저는 나름 고기이기 때문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했더니 좀 먹을만해졌습니다.
다만 간을 하기 전보다 나아졌다일 뿐이지 엄청 맛있다고 할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약간 밀가루 맛이 나는 게 흡사 어렸을 적 먹던 핑크소시지 같은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케첩이랑 어울릴만한 맛이랄까요? 그런데 성분이 밀가루는 아니라 쌀가루였나봅니다.
아무튼 일단 단지 구워서 밥과 함께 먹는 방식은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요리 두 번째: 구워서 모닝빵 사이에 넣어먹기
단순히 구워서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건 약간은 실패였습니다. 이걸 살 때 자판기 앞에서 설명해 주시던 직원분이 구워서 모닝빵 사이에 끼워먹으라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구울 때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하고 빵 사이에 치즈와 야채와 함께 먹으니 약간 버거 같은 맛도 납니다. 그냥 이것만 먹었을 때는 밀가루 맛이 느껴져서 별로였는데 빵 사이에 있으니 밀가루 맛도 따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진짜 고기랑 먹는 느낌이 났습니다.
이 방식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총평
처음에 단순히 구워먹었을 때는 재구매 의사가 전혀 없었으나, 빵 사이에 끼워 먹고 나서는 재구매 의사가 생겼습니다.
역시 음식 재료는 잘못이 없을 수 있습니다. 재료는 같더라도 요리하는 자의 능력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니까요.
채식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립니다. 단백질 섭취하는 용도로 빵 사이에 끼워먹으면 맛이 정말 괜찮습니다.
고기의 맛을 완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고기의 식감과 느낌을 건강하게 줄 수 있는 음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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