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간 김에 대학교 때 갔었던 곳들이 있나 봤는데 송아저씨 빈대떡이 여전히 있는 걸 보고 바로 방문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그곳에서 빈대떡을 부치고 있는 송아저씨 내외를 보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송아저씨 빈대떡' 메뉴판/가격
그 때나 지금이나 메뉴는 비슷했습니다. 전류와 탕류가 있고 주류 메인인 대포를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세트메뉴가 생겼습니다.
'송아저씨 빈대떡' 맛
저희는 원래는 모둠전을 주문하려고 하다가 늦어서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해서 '김치전, 부추전, 조개탕'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술은 예전 느낌을 살려 '대포'로 두 잔 주문했습니다. 대포는 막걸리를 대나무통에 담아 한 잔씩 주는 술입니다. 대포의 맛은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한잔씩 먹다 보면 금세 취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조개탕은 송아저씨 빈대떡에서 처음 먹어보는데, 안주로 제격입니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기본 메뉴인 묵도 맛있습니다.
김치전과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사실 예전의 맛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송아저씨의 빈대떡 부치는 속도와 스킬이 좋아지셨습니다. 원래는 대포 2잔쯤 먹고 있을 때 전이 나와야 하는데 1잔을 먹고 있을 때 메뉴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먹다 보면 계속 당기는 추억의 김치전과 부추전입니다.
송아저씨 빈대떡의 시그니쳐 기본찬인 계란찜입니다. 원래 봉긋하게 더 솟아있어야 하는데 하필 지금 사진을 찍냐고 약간의 핀잔을 들었습니다.
'송아저씨 빈대떡' 총평
대학교 때 방문해 보고 10년 넘은 시간이 흘러서 다시 방문했는데 그곳 그 자리에서 한결같이 있어줘서 일단 감동적이었습니다. 송아저씨 내외분은 또 늙지 않고 너무 그대로 셔서 놀랐습니다.
신촌 연대 앞 노포에서 전과 대포 막걸리 한잔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때 그 시절의 분위기와 맛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쭉 그곳에서 계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는 못 가지만 가끔 방문해서 추억을 느끼고 싶습니다.
- 전화번호: 02-338-4919
- 영업시간: 매일 16:00 ~ 02:30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00:00에 닫으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29 (창천동 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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