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빗소리를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찾다가 외관을 보고 방문하게 된 냉삼집 '일로집 미금점'입니다.
가게 앞에 테이블을 놓고 어닝으로 덮어놓아서 빗소리를 오롯이 느끼면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전 부치는 소리가 비 내리는 소리와 비슷해서 비 오는 날 전을 먹는다던데, 삼겹살을 구워보니 삼겹살 굽는 소리가 빗소리와 또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비 오는 날 전과 함께 삼겹살도 함께 생각날 것 같습니다.
'일로집 미금점' 메뉴판/가격
- 급냉삼겹살 1인분 150g: 14,000원
- 소막창: 20,000원
- 벌집껍데기 9,000원
등으로 냉삼집답게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일로집은 냉동되지 않은 국내산 생삼겹을 매장에서 영하 50도 이하에서 급속냉동하여 직접 썰어 손남상에 내어 준다고 쓰여있네요. 신선한 삼겹살을 사용한다는 얘기겠죠.
'일로집 미금점' 맛
저희는 일단 메인 메뉴인 급냉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레트로감성 쟁반에 담겨 한상 가득 나옵니다. 저 반찬들 중에서 계란말이와 깻잎을 제외하고는(아마도) 셀프바에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들이 다양하고 삼겹살과 먹기에 너무 괜찮더라고요.
삼겹살은 냉삼치고는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비 오는 날 지글지글 빗소리처럼 들리는 삼겹살 구워지는 소리를 들으니 비 오는 날씨를 즐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맛도 돼지 냄새가 나지 않고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 말고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한 벌집껍데기 1인분입니다. 껍데기는 다 조리해서 내주셔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껍데기도 일반적으로 먹어 본 껍데기에 비해 두꺼운 편입니다. 더 바삭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고 싶어서 불판에 다시 올려서 조금 더 바싹 익혀먹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요즘 자주 마시는 켈리와 이번에 처음 마셔본 진로 제로슈거입니다. 요즘 제로슈거 소주들이 꽤 나오던데, 사실 소주맛은 잘 몰라서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면 건강을 위해 기왕이면 제로슈거를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제로콜라가 대세인 것처럼 곧 제로소주가 대세가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입니다. 볶음밥 주문하기 전에 고기를 좀 남겨서 같이 볶아 먹어야 하는데 다 먹고나서 생각나버렸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는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일로집 미금점' 총평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즐기며 냉동삼겹살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매우 추천드립니다. 요즘 같은 봄가을 날씨에는 가게를 오픈해 놓아서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전화번호: 031-716-7770
-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72번길 24 분당미금파크 1층 101-1호(금곡동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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