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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와인 리뷰

솔호랑 2022. 10.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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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손님들이 집에 오셨는데, 그분 중 한 분이 얼마 전 생일이어서 전통주인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와인'을 구매하여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받고 나서 기왕 만난 김에 같이 마시자고 하여 같이 마시게 되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한국산 와인: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와인 리뷰

저는 컬리에서 종종 전통주를 시켜먹는데 이것도 컬리에서 보다가 한국에서 나온 포도를 이용하여 국내 와이너리에서 양조하였다고 하여 선물하기 좋아 보여 주문했습니다. 내 돈으로 도전해보긴 좀 아까울 수 있는 가격이지만, 선물로 받아서 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어서 선택했습니다.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와인 특징

'한국의 샤르도네' 라고 불리는 청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 청포도 품종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포도의 고장인 충북 영동에서 자란 청수는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어우러지는데 이 청수를 수확해 국내 최초로 양조한 와이너리, 시나브로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오크통에서 나온 농도 짙은 맛이 아닌, 질 좋은 청포도를 맑게 발효시켰다는 느낌이 들 거랍니다. 

주종: 과실주
도수: 11도
용량: 1병 500mL
구매 가격: 40,000원
구매처: 마켓컬리
원료: 청포도(국내산), 백설탕, 효모, 메타중아황산칼륨(산화방지제), 소브산칼륨(합성보존료), 아황산함유

시나브로 와인 사진
색도 예쁘고 디자인도 괜찮습니다.

시나브로의 다른 와인들도 있었는데 그중 이 와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도수가 일반 와인과 비슷하여 와인의 느낌이 더 들 것 같아서입니다. 다른 와인들은 4~5도 정도로 와인치고는 도수가 좀 낮았습니다.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와인 향/맛/페어링

일단 색은 옅은 황금빛을 띱니다. 다른 화이트 와인들과 비슷하게 투명하고 맑습니다.

향은 확실히 일반 화이트 와인들과는 다른 향이 납니다. 이게 청포도향에 가까운 향일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이건 첫 모금을 마셨을 때 단맛이 느껴져서 조금 실망했는데 끝 맛은 산미가 밸런스 좋게 이어져서 괜찮았습니다. 다행히도 좀 더 마시다 보니 처음의 단맛보다는 적절한 산미가 주를 이루어서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모임의 주메뉴가 제철 새우와 회였기 때문에 음식과의 페어링도 훌륭했습니다. 

메뉴와의 페어링이 훌륭했습니다.

한국산 포도로 한국의 와이너리에서 양조했다니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구매였습니다. 한국의 샤르도네라고 불릴만합니다.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한국산 와인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한국산의 다양한 와인들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나브로 와이너리 같은 와이너리들이 더욱더 많이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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