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분당 미금역 근처 엠코헤리츠에 있는 '도쿄스테이크 미금역점'에 방문했습니다. 엠코헤리츠가 생긴 이후로 거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있던 곳이라 방문해 보았습니다.
실내는 넓은 편은 아니고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습니다. 내부는 일본 감성이 느껴지게 고양이들로 귀엽게 꾸며져있습니다.
'도쿄스테이크 미금역점' 메뉴판/가격
스테이크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도쿄스테이크 미금역점' 맛
저희는 '스테이크 덮밥'과 '스테키 나폴리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 전문점이니 스테이크가 들어간 메뉴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스테이크 덮밥은 역시 메인 메뉴답게 달콤한 소스와 숙주, 와사비가 매우 잘 어우러져 매우 맛있었습니다. 굽기 정도도 질기지 않게 적당히 구워져 나옵니다.
다만 양이 많지는 않아서 고기가 부족하신 분들은 고기를 추가해서 먹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테키 나폴리 파스타'는 일본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나폴리탄'과 비슷해 보여서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심야식당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궁금해서 '나폴리탄'의 기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본식 나폴리탄은 케첩 베이스라고 하는데 이 나폴리 파스타는 케첩을 메인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토마토소스와 더불어 케첩을 조 사용한 느낌이라 일반 나폴리탄보다는 좀 더 일반 토마토 파스타에 가까운 맛인 것 같습니다.
나폴리탄:
일본 요리에 포함되는 화양식(和洋食) 스파게티의 한 종류.
'나폴리탄'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정통 나폴리 음식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당연히 이탈리아인들은 이 요리를 모른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은 해당 음식을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불쾌하게 여기는데 마치 크림과 해물을 넣어 만든 한국식 까르보나라나 캐나다에서 파인애플을 넣은 하와이안 피자와 같은 취급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나폴리탄 영상에는 이탈리아인들의 분노 어린 댓글들을 볼 수 있는데, "일본인들이 이탈리아 음식을 모욕했다"라고 받아들이는 듯하다.
본래 나폴리에서 주로 먹는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스파게티인 스파게티 알라 나폴레타나(Spaghetti alla Napoletana)이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나폴리 지방 사람들이 미국에서 생토마토를 구하기가 어렵자 대신 토마토케첩을 사용해 먹다 보니, 미국인들은 케첩 스파게티에 익숙해져 있었고 파스타면을 토마토케첩에 비비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되니 군용 식단으로 포함되기 이르렀다. 이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으로 또 전해져서 일본식으로 변형된 것이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도쿄스테이크 미금역점' 총평
이름이 도쿄스테이크인 만큼 파스타보다는 스테이크가 주력인 곳입니다. 일반 스테이크는 먹어보진 못했지만 스테이크 덮밥이 가성비 좋고 맛있는 거보니 일반 스테이크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 덮밥은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퀄리티면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이곳의 다른 후기들을 보니 다른 메뉴들이 별로라고 하는 평들이 많은데, 이름에 맞게 스테이크 위주로 드시면 후회 없으실 것 같습니다.
- 대표 번호: 031-605-0402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51 분당엠코헤리츠 2층 218-1호 (구미동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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